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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코코엔터 사태. 과연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김준호와 코코엔터 측 입장?
소속 개그맨들의 계약해지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이들은 미정산 계약금과 출연료 문제를 이유로 내용증명을 보냈고 계약서 상 해지사유를 충족해 전속 계약이 해지됐다. 더 이상 코코엔터와 법적으로 무관한 신분이다. 따라서 이들 중 일부가 중심이 돼 연예활동에 필요한 매니지먼트사(JD브로스)를 새로 설립하는 문제는 코코엔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폐업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입장?
투자를 한 회사가 폐업했을 경우 투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다만 이번 결정 과정에 있어 절차 상의 문제가 있다. 폐업 여부는 주주들의 의견을 물어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돼야 할 사안이다. 하지만 이사회는 열린 적이 없다. 결국 페업은 이사회 결정이 아니다. 김준호씨는 파산이 아닌 폐업 동의서를 개별 이사들에게 받아갔다. 회생을 고려하지 않고 일관돼게 파산이란 방향으로 끌고 간 셈이다.
코코엔터 폐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속 연기자들이 JD브로스란 매니지먼트를 설립해 넘어간 것은 계약 위반이자 배임에 해당한다. 회사의 회생을 위해 책임 있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