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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매튜 본 감독 "'올드보이' 장도리신에서 영감 얻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1-23 11:13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를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한국영화 '올드보이'의 액션신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직접적으로 참고한 장면은 바로 한국영화 역사에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최민식의 장도리'신이다. 매튜 본 감독은 지난 15일 진행 된 글로벌 정킷을 통해 "영화 '올드보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는 매튜 본 감독이 "한국 영화 중에 '올드보이'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영화 액션 신에서 '올드보이'를 참고했다. 그리고 한국 관객들에게 인정 받고 싶다"고 직접 언급했다.

'올드보이'가 '킹스맨'의 참고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성룡의 트레이너이자 '킹스맨'의 무술 트레이닝을 담당한 브래드 앨런이 직접 추천했다. 콜린 퍼스는 수개월 동안 트레이너들의 교육을 받으며 이 씬의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덕분에 3분 44초간, 숨 한번 들이쉬지 않고 진행 되는 멀티 액션을 소화할 수 있었다.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는 연기인생 31년 만에 처음으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다.

한편 공개된 영상에는 '킹스맨의 스펙은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진정한 현대 신사가 킹스맨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질문자가 한국인인 것을 감안해 "'강남 스타일'을 부른 싸이의 노래에서 신사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킹스맨'은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로 다음달 11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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