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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미치거나' 장혁 오연서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이 오연서에게 애틋한 이마키스를 했다.
신율은 곽장군과 결혼을 피하기 위해 왕소와 가짜 혼례를 치른 상황. 이에 의도치 않게 첫날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나갔다.
왕소는 "어쩌다가 이렇게 엮였나. 아이고 참"이라며 어색한 속내를 드러낸 뒤 얼굴을 가린 붉은 천을 들어 올리려는 신율에게 "어차피 가짜 혼례다. 서로 얼굴 알아서 뭐하게. 얼굴 모르는게 널 위해서도 좋다. 난 아주 운이 나쁜 사람이니까"라며 신율을 배려했다.
그러자 신율은 "좋은 사람이군요 당신은"이라며 "나 같은 신부를 얻게 된 걸 보면 운이 좋은 것 맞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또한 신율은 왕소의 손을 잡으며 "이 손을 잡으면 운명이 바뀐다. 오늘 그 쪽에 내가 내민 손을 잡아줬다. 그래서 곽장군과 혼인할 뻔한 내 운명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왕소는 "비슷한 말을 했던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잡을 수 없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얼마 뒤 악몽에서 깨어난 왕소는 잠든 신율을 보며 "사람을 죽였던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을 구했다. 그게 너야. 네 덕분에 나도 내 운명을 바꿔보려고 해. 고맙구나. 내 하룻밤. 나의 신부야 고맙구나"라고 말했다.
이후 왕소는 신율 몰래 나오지만 신율은 그를 따라 나와 "당신의 천하는 무엇이냐. 당신이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 내가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왕소는 신율의 이마에 키스를 하며 "잊어라. 절대 너와 내가 혼례를 올렸다는 사실을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 우리 계약은 종료"라고 말하고 돌아서 앞으로의 극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현고운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 왕소와 버려진 공주 신율의 하룻밤 결혼을 인연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