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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첫 공판
보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재판관이 턱을 괸 자세를 지적했지만 이후에도 턱을 괴며 또 다시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태현 변호사는 "변호인도 피고인의 태도에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 측은 공판에서 "사건의 발단과 세부 경위가 조현아 전 부사장의 기억과 다르거나 실제보다 과장된 면이 있다"면서, "(회항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유무죄를 떠나 사려깊은 행동으로 사무장과 승무원, 기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깊은 피해와 상처를 입힌 점은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기 항로변경죄에 대해서는 "항공기가 토잉카에 의해 불과 20미터 정도 이동한 것일 뿐이고, '항로'란 하늘길, '공간의 길'을 의미하는 것으로 활주로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항로 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죄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구체적 사실 관계를 모르고, 국토부 조사 과정에서 승무원 등에게 허위진술을 지시한 사실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며, 기내에서 박창진 사무장의 손등을 파일로 내리쳤다는 등 폭행 혐의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보안법 42조에 따르면 항공기 항로 변경죄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스포츠조선닷컴>
조현아 첫 공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