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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의 이번 소송 폭로전에 대해 자신의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첫번째는 폴라리스 이모 회장에게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서다. 그는 "맞다. 어제 모 매체에서 보도한대로 내가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카톡으로 이 회장님에게 보냈다. 내가 이 회장님을 꼬실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사진이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같이 일 할 회장님에게 얼마 후 잡지와 책에 실린 사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컨펌을 받고 있었다"며 "공개한 사진 및 카톡의 대부분은 회장님이 계약을 전후해 가장 사이가 좋을 때였다. 당연히 잘 보여야할 때였다. 또한 다른 실무 담당자들을 지정하지 않고 회장님이 직접 나와 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때였다"고 설명했다.
생리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니…
내용 증명이 협박이 됐다.
세번째는 협박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클라라는 "나는 이런 사실은 아버지에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고, 아버지는 심하게 분노하시며 '당장 계약을 해지시켜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이에 이 회장님은 이 내용증명서가 '협박'이라며 오히려 우리를 경찰에 형사 고소했다.
사과하고 끝내고 싶었다.
그는 또 "내가 이 회장님을 찾아가서 내 잘못이라며 사과한 것도 맞다. 폴라리스 변호사가 '먼저 사과하면 해지해 준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믿었다. 사과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 회장님은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를 CCTV로 녹화해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미팅을 시작하기 전 이 회장님이 '우리 서로 녹취하지말자. 핸드론 다 꺼내놔. 나도 꺼내놓을테니까'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회장님은 녹취가 아닌 녹화를 했다. 다행히 나에게 내 말을 증명할 녹취록들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클라라는 "회장님은 항상 나에게 정치적 경제적 인맥, 언론 관리, 댓글 관리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내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여러분께 내 편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대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리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