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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하늬
이날 지몽(김병옥 분)은 "곧 태어날 아이가 남자라면, 황자가 태어나는 즉시 피바람이 불 것이다. 그러나 그 피바람은 재앙이 될 수도 있고 빛이 될 수도 있다"고 예언했다.
이에 왕건은 왕소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며느릿감을 찾았고, 이후 고려 내 가장 미색에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불렸던 황보여원을 왕소의 아내로 맞이할 것을 선포했다.
황보여원은 "하겠습니다 혼인. 난 내 동생을 황제로 만들 것이다. 허나 앞일은 모르는 법. 일을 그르친다면 난 가문을 위해 남편을 황제로 만들 것이다. 그러니 이 혼인은 제가 황후가 되는 패를 하나 더 쥐는 것입니다"며 왕소와 정략결혼을 승낙하며 무서운 야망을 드러내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 왕소와 버려진 공주 신율(오연서 분)의 하룻밤 결혼을 인연으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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