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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기대작, 일제히 공개 앞으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18 16:42


◇트리 오브 세이비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엘로아'와 '파이러츠'

◇메이플스토리2

모바일게임과 달리 온라인게임은 계절성을 많이 타는 편이다. PC 앞에 앉아서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방학 시즌은 온라인게임 최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 시즌이 대목이다. 이에 발맞춰 온라인게임 기대작들이 테스트 혹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포화와 한계에 따라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유난히 대작 타이틀이 많아 테스트 과정부터 은근한 경쟁 모드라 할 수 있다.

지난 15일에는 IMC게임즈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웹젠의 '루나:달빛도적단'과 세가의 '풋볼매니저온라인' 등 무려 4종이 동시에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장르도 다양한데다 워낙 쟁쟁한 기대작들이라 테스트 과정부터 결과가 주목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라그나로크',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던 한국의 대표 개발자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가 오랜만에 들고나오는 오픈월드형 MMORPG이다. 파스텔톤의 동화풍 분위기의 세계에 8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번 테스트에선 3000명을 대상으로 최적화 부분부터 성장단계별 다양한 클래스로 전직을 지원하는 '랭크업' 시스템, '파티 전투' 및 '컴패니언(탈 것)' 콘텐츠 등을 점검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3개월간 실시된 알파테스트를 마치고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신규 전장인 '하늘사원'과 새로운 영웅 '스랄'이 등장하고 등급전과 선발모드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된다. 테스트 종료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밸런스와 안정성까지 다양하게 체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와 같은 해외 게임사들의 베타 테스트는 국내 게임사들의 공개 테스트 직전 수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큰 문제만 없다면 '히어로즈'가 올해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블리자드 케이오 밀커 선임 게임 프로듀서는 "알파 테스트가 서버 능력에 대한 점검이었다면 이번 베타 테스트부터는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유저들에게 테스트 기회가 돌아가니 다양한 피드백을 주면 게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알파 테스트부터 시작된 계정이 당분간 초기화되지 않기 때문에, 베타 테스트에서도 이미 상점에서 구입한 히어로즈 스킨을 계속 쓸 수 있다.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 2주간 전체적인 게임 콘텐츠 점검이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3종의 전지훈련(체력, 주력,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20일에는 넷마블게임즈의 '엘로아'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고 21일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가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액션 MMORPG '엘로아'는 최근 몇년간 모바일게임 명가로 거듭난 것에 비해 주춤거렸던 온라인게임 사업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넷마블의 강한 의지가 담긴 기대작이다. 화려한 판타지 컨셉트의 배경에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게임으로 태세변환을 통한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 실시간 전략 방식의 전장을 통한 긴장감 넘치는 전투, 빠르고 쉬운 레벨업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투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웅 캐릭터 '엘리트로드'는 게임 내에서 적정 조건을 달성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도록 구현돼 차별화된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은 또 다른 PC온라인 기대작 '파이러츠:트레저헌터'도 다음달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짧고 빠른 플레이 전개, 실시간 전략, 3인칭 슈팅 등 여러 인기 장르의 장점과 재미를 모았는데, AOS게임을 연상시킨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두 게임이 잘 안되면 PC 온라인게임을 향후 서비스하기 힘들 것이란 배수의 진을 치고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메이플스토리2'는 넥슨의 올해 최대 기대작이다.

'메이플스토리'라는 초대박을 친 장수 온라인게임의 후속작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엘리니아'와 '페리온'을 포함한 총 32개의 신규맵이 등장하고, '예티', '페페' 등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에게 익숙한 몬스터들과 '데블린' 등 새로운 보스를 이번 테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PvP 전투가 가능한 '쉐도우월드'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미니게임과 던전, 그리고 신규 직업군 3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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