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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신곡을 발표하고 2015년 신년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노래는 새해를 맞은 젊은 층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갖는다. 이승철은 "혹여 힘이 들거나, 신산한 삶으로 지친 이들에게 조금이 힘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이노래를 불렀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 노래를 둘러싼 사연은 남다르다. Mnet '슈퍼스타K'에 출연했던 밴드 네이브로의 멤버 정원보가 추운 겨울날 지속되는 무명생활 당시 팍팍했던 삶을 바탕으로 만들었던 같한 사연의 노래다. 이승철은 우연 찮게 한 관객에 의해 촬영돼 인터넷에 올려진 노래를 접한 뒤 새롭게 가사를 만지고, 편곡을 입혀 생명력을 더했다. 당초 노래는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로 인해 개사를 거쳐 프로 야구팀 NC 다이노스의 응원가로 및 응원가로 활용된 바 있다.
이승철은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힘을 불어넣고자하는 마음을 녹여 새로운 편곡속에서 새롭게 노래를 녹음해갔다.
정식으로 발표되는 이번 싱글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tvN 드라마 '미생'과의 색다른 만남이다. tvN 측은 노래가 갖는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가 드라마 '미생'의 영상과 잘 부합된다며 뮤직비디오 영상 일부를 제공하는 것으로 화답해주었다.
극중에 출연하는 유명 배우들 역시 이승철의 요청에 초상권 사용을 허락해주었다. 이에 대해 이승철은 "영상을 제공해준 (주)CJ E&M과 함께 초상권을 허락해주고 나아가, 도움을 준 '미생' 속 배우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와 함께 열연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요즘 힘겹지만 묵묵히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에게 무언의 힘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가슴 뭉클하고 간결한 청춘 희망가를 그려나가고자했다. 청춘들은 오늘날 '미생'으로 불리우는 힘찬 이들이기도 하다.
이승철은 "젊은 시청자들의 경우에서처럼 나 역시 드라마 '미생'를 애청했던 팬이었다"면서 "그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꿈을 지켜보면서 함께 응원하며 울고 웃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미생의 사연을 간접적으로나마 체감하면서, 이들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려 했다"면서 "앞으로 청춘, 그리고 미생들을 만나 응원하는 시간도 따로 갖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승철은 이와 관련해 현재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를 '미생'으로 여기는 청춘들의 도전을 바탕으로 하는 미생 합창단, 미생들을 응원하는 소규모 무료 공연 개최 등을 놓고 현재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