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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1타2피 찌라시' 내용에 눈물 "나는 떳떳하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11:00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찌라시' 보니…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찌라시' 보니…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자신의 품행 문란 찌라시 내용에 끝내 눈물을 쏟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상위층 '갑질 논란'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한 남성으로부터 전해 받은 USB 안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에는 중년 남자들이 박창진 사무장에게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입을 맞추라며 은밀한 지시를 내리는 것과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부사장의 지시가 아니라고 진술하라',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절대 잊지 않겠다' 등의 말이 담겼다.

이에 박창진 사무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진실을 감출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를 받고 나가서 너는 답변을 하면 된다. 다수의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 만한 힘은 그 당시에 없었다"며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창진 사무장은 지인으로 부터 자신과 관련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전했다.

찌라시에는 '1타 2피'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대한항공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래 능력이 없고 승무원을 성희롱하는 등 근무태도가 불량한 박창진 사무장을 정리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와 인터뷰한 전현직 대한항공 직원들은 하나같이 박창진 사무장을 "강직하고 부하 여승무원들에게 조차 내외하며 어려워하는 성격"이라고 증언했다. 또한 18년을 대한항공에 근무하며 수차례 우수 승무원상을 받고 단 한차례 승진에서 누락된 적 없는 '잘 나가는 직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성희롱'과 관련한 찌라시에 대해서도 한 여자 승무원은 "기내에서 여자 승무원과 어깨만 부딪혀도 죄송하다고 사과한다"며 찌라시가 되려 회사에서 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18년간 대한항공을 다니면서 누가 인정하지 않아도 난 이 회사를 대표하는 승무원이라는 마음으로 근무해왔고, 한 번도 그 생각을 버린 적이 없다"며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혀서 케이블을 끊고 안 보여드릴 정도였지만 결국엔 아셨다. 하지만 내 아들이 죄 지은 게 없다면 나는 떳떳하다고 말씀하셨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스포츠조선닷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찌라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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