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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가 제72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 10월 23일 국내에 개봉한 이래로 역대급 전문가 평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영화로 우뚝 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가 해가 바뀐 2015년에도 화제의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제72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갱상, 남우조연상(에단 호크),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케이트)으로 주요 다섯 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었던 '보이후드'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곧이어 발표될 아카데미시상식 후보 지명에서 역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이번 골든글로브시상식의 결과는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유명 영화 정보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지난해 북미 개봉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토마토상을 '보이후드'에 수여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상은 비평가와 관객 모두를 만족 시켰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한층 뜻 깊다. 미국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인생에는 범퍼가 없어.", "난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어.", "이 순간이 우릴 붙잡는 거지." 등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명대사와 시간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 등으로 주목을 받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이면서도 위대한 정서를 가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보이후드'는 현재까지 영화 전문 사이트인 IMDb에 기록된 수상만 총 88개, 후보로 오른 것이 82개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 특히 시상식과 영화제가 많은 연초인 만큼, '보이후드'를 향한 트로피들은 당분간 차곡차곡 쌓일 예정으로 아카데미시상식 역시 '보이후드'의 놀라운 수상 기록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