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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절하기 위해 처음 하정우를 만났다."
이어 "촬영하기 전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많고 불안해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하정우나 아이들이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가족처럼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하정우가 필요한 부분은 잡아줬다. 그게 도움이 됐다. 의상이나 헤어도 꼼꼼하게 챙겨서 옥란이라는 인물을 만들어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원은 또 극중 허옥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엄마 역을 본격적으로 연기한것은 처음이다. 경험 안해봤던 역이지만 현장에서 내 남편이고 내 아이들인 것처럼 신나게 놀았다. 계산된 연기나 어떻게 해야지라는 설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신나게 재밌게 놀았다"며 "나 역시 이 영화를 찍으면서 부모님 가족의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삼관'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5~60년대를 배경으로 허삼관과 허옥란 부부의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