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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승룡 배수지 '도리화가', 남원 촬영 끝으로 크랭크 업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07 09:09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제작 ㈜영화사 담담, 공동제작 ㈜어바웃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일 전북 남원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 업 했다.

'도리화가'는 조선 고종 시대, 실존 인물이었던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류승룡)와 그가 키워낸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배수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갖춘 최고의 배우 류승룡이 '신재효' 역을, 국민 첫사랑 배수지가 시대적 금기를 깨고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성장하는 '진채선'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연기파 송새벽이 조선 시대 판소리 명창 '김세종' 역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도리화가'는 여느 해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온 혹한의 날씨 속에 경북 안동, 경남 합천, 전북 부안, 전북 남원, 전남 순천, 충남 부여, 수원, 용인, 남양주, 서울 등 전국 곳곳을 오가며 4개월 간의 대장정을 이어왔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영하 10도에 달하는 강추위 속에서도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은 여느 때보다 열정적인 분위기로 촬영에 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2015년 찾아온 아름다운 첫 눈과 함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류승룡과 배수지의 열연에 힘입어 '도리화가'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애틋한 장면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동리정사'의 수장이자 진채선의 스승 신재효로 변신한 류승룡은 "4개월 만의 촬영이 이제 끝났다. 무엇보다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매 순간마다 기쁜 마음으로 찍었으니 좋은 작품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차고 강한 내면을 지닌 진채선으로 분한 배수지는 "건강하게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잘 끝나서 기쁘다. 진채선으로 살아 온 4개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여느 때보다 노력한 작품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송새벽은 "영화에 좋은 기운이 감돌고 있음이 느껴진다. 좋은 영화가 탄생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과 기대를 드러냈다.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판소리 선율이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 '도리화가'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5년 개봉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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