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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지명수배 속 김준호 "밴 차량 대신 밴 그림" 피해자 이국주에 선물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1-06 17:20



김우종 지명수배 <사진=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김우종 지명수배

공금 횡령 후 해외로 달아난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소속 개그우먼 이국주의 의리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5일 이국주는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의 새 DJ로서 첫 방송을 진행했다. 이국주의 생일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었던 이날, 첫 게스트로 김준호가 출연했다.

전화 연결을 통해 목소리만 들리던 김준호가 눈앞에 나타나자, 이국주는 소리를 지르며 생각지도 못했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김준호는 이국주의 생일과 DJ 입성을 축하하며 고가의 헤드폰을 선물했다.

또한 김준호는 "이국주가 바라던, 잘 나가는 연예인의 상징 밴차량도 준비해주고 싶었으나 요즘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신 하얀색 밴을 직접 그려왔다"며 수줍게 그림 선물을 내밀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준호는 DJ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이국주에게 "평소 해오던 꿈을 이뤄서 축하하고 힘들고 오래 걸려 올라온 자리이니만큼 잘 해나갈 거라 믿는다"며 "의리 지키며 옆에 남아줘서 고맙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국주는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개그맨으로 최근 전성기를 맞아 각종 CF,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김우종 대표의 횡령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 사람이 됐다.

한편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


현재 김우종 대표는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수년간 회삿돈 수억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김우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출한 증거자료와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횡령 규모를 산출하고 있으며, 해외로 도피한 김우종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도 요청했다. 또한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해외 도피 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지명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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