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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업데이트-밸런스에 사활 건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1-05 17:03



어느새 검은사막의 오픈베타가 시작된지 약 보름, 이제 서비스 안정기로 접어들기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일반적으로 MMORPG 장르는 한 달을 서비스 롱런의 첫 번째 고비로 이야기한다. 많은 테스트와 밸런스 조정을 거쳐왔지만 다수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문제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를 어떻게 빠르게 수정하고 유저들에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목표와 재미를 전달할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검은사막은 오래간만에 등장한 대작 MMORPG인 만큼 현재 유저들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기존 MMORPG들과 차별화된 게임성과 전투에 만족도를 보내는 유저들도 있다. PC방에서 2.5%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부분유료화 모델을 적용한 만큼 PC방이 아닌 집에서 즐기는 유저들은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상태다.

을미년을 새해벽두부터 검은사막은 정기 업데이트와 밸런스 조정으로 유저들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작으로 손꼽힌 MMORPG들은 오픈베타 이후 1달 이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는데, 검은사막은 이보다 빠르게 콘텐츠를 추가해 나가고 있다. 또한 1월 2일, 3일, 4일에 거쳐 밸런스 조정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불만과 의견들에 대해 최대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1월 중에 검은사막의 신규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 정식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볼 수 있고 캐릭터 추가의 시점을 생각해도 상당히 빠른 템포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준비해온 새로운 방식의 캐릭터 '금수랑'을 추가해 유저들에게 기존 게임들을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금수랑은 소환수를 컨트롤하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1분기 추가가 예정된 신규지역 '메디아 영지'도 공개된다. 메디아 영지는 오픈베타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로 알려진 부분으로, 검은사막 시즌2에 해당할 정도로 게임의 새로운 즐길거리와 함께 다른 유저와의 본격적인 경쟁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길드 콘텐츠도 2일 정식 업데이트됐다. 이는 검은사막의 엔드콘텐츠의 기반이 될 점령전의 주축이 되는 시스템이다. 길드 콘텐츠는 유저들의 끈을 단단하게 맺어주는 콘텐츠이고 15명의 클랜과 100명 단위의 길드는 향후 검은사막의 커뮤니티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신규 유저들을 위한 편의성, 안정화 시스템, 캐릭터 밸런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데이트를 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검은사막은 오픈베타 이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존 MMORPG와 비교해 봐도 발 빠른 페이스의 업데이트와 밸런스 조정을 해나가고 있다. 전투가 게임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투 밸런스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탓도 있지만 무역과 생활 콘텐츠 등 게임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시스템이 기존 MMORPG와 차별화가 이뤄져 있는 만큼 유저들의 의견과 반응에 따라 밸런스와 눈높이를 맞춰 나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다소 오버 페이스로 생각될 정도로 현재 검은사막의 개발진과 다음게임 서비스팀은 게임의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모든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없겠지만 다양한 의견이 유저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주목받고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비스 이후 한 달, 앞으로 약 보름간 서비스 안정화에 따라 향후 롱런의 가능성을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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