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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1등석 객실에 카메라 세 대 있지만…"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1-04 19:41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공황장애" 병가 한달 연장 "정신치료 더 필요"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병가 한달 연장 신청… 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한달 연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창진 사무장이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했다"면서 "정신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최근 회사에 냈다"고 4일 밝혔다.

박창진 사무장은 최근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번 사건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앓고 있다면서 밤에 잠을 못 이루고 환청에 시달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또 "밤에 잠을 잘 못자서 최근에는 수면제 양을 늘렸다"면서 "귀에서 소리가 나는 등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증상이 있다"고 말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상대의 얼굴을 보고 웃으며 서비스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몸 상태는 그 일을 하기에 무리"라며 "회사에 병가 연장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병가를 냈으며 병가를 연장하지 않았다면 오는 5일 비행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 인터뷰에서 국토부 조사과정에서 "조사관들이 자신을 가해자로 몰고 가려 했다"며 "국토부 조사관들이 회사관계자들을 배석 시킨 채, 고압적인 분위기로 몰아가기식 진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조사관들이 '조현아 부사장이 오시는 일은 안 만들죠'라고 대한항공 측에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1등석 객실에 3대의 감시카메라가 있어 당시 상황이 찍혔을 것"이라며 "검찰 조사 때도 이 같은 사실을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녹화기능이 원래 없는 것인지, 있는데 복구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 것인지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히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5일 미국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일등석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 때문에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려졌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번 사건 이후에도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언론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직접 서비스했던 여자 승무원은 4일이 기한이었던 병가를 23일까지 연장했다.

또 지상근무 상태였던 해당 기장과 부기장 등 조종사들은 10일부터 다시 비행에 투입된다.

<스포츠조선닷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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