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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의 글로벌 투어가 팬들의 뜨거운 열광 속에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 이민호의 기부 플랫폼 PMZ와 '치유의 작가'라고 불리는 정재환 작가와의 콜라보 레이션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정재환 작가와는 전지회, 자선경매 등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된다.
영하의 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열기 속에 무대에 오른 이민호는 "팬들과 함께 새해를 같이 해서 기쁘다"며 각국 언어로 해외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글로벌투어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팬들의 무한 사랑에 보답하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팬들은 오래된 가족 같은 느낌"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다국적 팬들은 야광 머리띠에 형광봉을 흔들며 박수치고 환호했다.
첫 앨범 '마이 에브리딩'(2013년)에 이어 지난 해 두번째 앨범 'song for you'(노래할게)를 발표한 이민호는 이날 공연에서 '아픈 사랑'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고 'say, yes'로 에필로그를 마무리할 때까지 모두 12곡을 열창했다. 팬들의 요구에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정 출연한 3인조 꽃미남 밴드 로열파이러츠의 공연도 열기를 더해줬다.
또 개그맨 조세호의 배꼽 잡는 진행 속에 '히든 민호'라는 게임이 진행돼 폭소를 안겨줬다. 이민호와 키와 신체 조건이 똑같은 3인을 미리 선발한 뒤 '진짜 이민호'와 함께 커튼 뒤에 숨겨 놓고 찾는 게임인데 교묘한 위장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눈썰미는 족집게처럼 이민호를 찾아냈다. 이민호의 작은 몸짓과 변조된 목소리마저도 기억하는 팬들의 '민호 사랑'이 놀라울 정도였다.
이민호는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 코너에서 무대에 올라온 관객들과 백허그를 하고 가슴으로 풍선을 터뜨리고 즉석사진을 찍는 등 로맨틱한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이민호는 오는 21일 개봉될 영화 '강남 1970'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예고편 상영에 이어 이민호는 극중 주인공 '종대'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로 좋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