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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야심 차게 첫 선을 보인 수목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종석의 매력과 박신혜 커플의 케미에 달렸다.
특유의 자신감과 당당함도 잃지 않았다. 달포는 답을 알고서도 찬스를 쓰며 찬수에게 "내가 너 박살내면 너 나한테 따귀 열 대만 맞자"라며 도발한다. 이어 "최인하. 너 내가 여기서 챔피언 되면…"이란 말로 궁금증을 남겼다. 퀴즈를 맞춘 후 검지와 중지의 자신감 넘치는 까딱거리던 달포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분위기 반전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과거의 생각에 잠긴 달포의 진지한 표정과 눈빛으로 직전 코믹했던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달포의 과거사가 공개된 후 그에게 던져진 쓸쓸함 서린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던졌다. 하지만 이 역시 잠시. "저기가 올빵 쟤의 한계야"라는 급우의 말에 이어 곧바로 다시 자신감 100%의 달포로 돌아온다. 충격 받은 다른 학생들의 표정과 겹치며 묘한 희열을 던진 장면이었다. \
첫 회부터 강렬한 등장과 함께 변화무쌍한 캐릭터와 매력을 발산하며 어필에 성공한 이종석. 그만이 할 보여줄 수 있는 팔색 매력과 상대역 박신혜와의 절묘한 조화가 스토리를 만날 때가 시청률 급상승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