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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용석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의 아나운서 비하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최근 KBS에서 퇴사한 이지애 아나운서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에게 화해를 요청한 데 대한 화답이다.
강용석은 지난 2010년 국회의원 시절 전국대학생토론회가 끝난 뒤 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들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됐다. 아나운서들은 이 발언이 형법상 집단 모욕에 해당한다며 강용석을 고소했다. 최근 서울서부지법 재판부는 형법상 집단 모욕 대신 무고 혐의를 인정해 강용석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