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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로우 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여장부의 스케치가 공개됐다.
심플한 선이 돋보이는 그림들은 평소 김영탁 감독이 눈 여겨 본 작가 엄유정의 작품으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에는 처음으로 도전한다. 특히 그가 표현하는, 단순하고 깔끔한 선이 느리고 따스하게 흐르는 영화의 비주얼과 닮아 있어 첫 도전이 더욱 의미가 깊다.
김영탁 감독은 "엄유정 작가의 블로그 이름도 '슬로우 드림'이다.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의 작업이라 즐거웠다"며 엄유정 작가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여장부'가 집중해서 본 순간들이 각인된 기억을 그림으로 그리면 모든 기억이 다 보존되고 완성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영화 속에서 '여장부'가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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