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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4년 전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어 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처음 이 얘기를 들은 아나운서들의 반응은 황당함이었습니다. 대체 무얼 주어야 했느냐고 우리끼리 서로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이 흘러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이는 곧 분노와 억울함으로 바뀌었습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또 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액면 그대로 보자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의 이야기는 맞는 것도 같습니다. 9년 차 아나운서로서 나는 나의 많은 것을 내줬기 때문입니다"면서 "아나운서는 말을 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말을 아껴야 하는 직업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술자리에서의 말 한마디 실수로 4년이 지나서까지 시달리는 그 분 역시 말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으셨으리라 믿습니다"면서 "말 값 1500만원. 그것은 결코 과한 액수가 아닙니다.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며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습니다"고 화해의 뜻을 전했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에 네티즌들은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을 왜 한 거죠?",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을 했군요",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을 직접적으로 했군요",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아마 상대방도 당시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을 겁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