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웨이의 남자' 김태용 감독의 신작 '거인'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거인'의 티저 포스터 속 주인공은 '영재' 역을 맡은 배우 최우식이다. 그룹홈에서 자란 '영재'는 무책임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선량을 베푸는 사람들에게는 신부가 될 모범생처럼 살갑게 굴지만, 남몰래 후원물품을 훔쳐 팔기도 하고, 거짓말로 친구를 배신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인물이다. 최우식은 절망을 먹고 거인처럼 자란 '영재'를 통해 누구나 가슴에 하나쯤 품고 사는 상처를 환기한다.
벌써부터 하정우-이제훈의 뒤를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견한 새로운 연기파 배우로 꼽히고 있는 최우식은 티저 포스터만으로도 '거인'에서 보여줄 호소력 있고 과감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최우식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와 함께 남다른 감각으로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사진가인 목정욱 작가의 열정으로 완성한 '거인'의 티저 포스터는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또 하나의 '갖고 싶은' 포스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