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판타지오, 레진 엔터와 전략적 제휴...웹툰-영상 경계 허문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9-12 13:04



판타지오는 성공적인 웹툰 수익화로 업계와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웹툰의 영상화 및 영상 콘텐츠의 웹툰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판타지오는 하정우, 주진모, 성유리 등 인기 배우와 가수가 소속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 기획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웹툰과 영상 콘텐츠의 공동제작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판타지오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과 스타 프로젝트 등을 추진, 양사 콘텐츠의 대중적 인지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등 외국의 경우는 물론 국내 역시 설국열차,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미스터고, 각시탈 등 만화와 웹툰 원작은 영상 콘텐츠의 흥행 방정식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웹툰의 경우 제작 비용이 영상물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스토리텔링에 대한 상품성 검증이 신속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잠재적인 관객들에게 손쉬운 마케팅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 영상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웹툰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로 진출 중인 가장 '핫'한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도 본 제휴를 이뤄내는데 큰 몫을 했다.

레진은 웹툰과 영상사업과의 협력 사례로서 '군도-민란의 시대'의 홍보 웹툰을 제작, 25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금번 협력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과 성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웹툰 서비스 '레진코믹스'를 운영 중인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게임의 콘텐츠 협력을 위해 지난 3월 엔씨소프트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1월 CJ E&M과의 제휴를 통해 도해 작가의 '크리슈나'와 같은 대작 웹툰을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

판타지오는 작년 10월 중국 소후닷컴에서 한류드라마 1위를 기록한 서강준 (5urprise)주연의 '방과후복불복' 속편을 중국자본으로 최근 제작 완료하였으며 이달 말 소후에 방영을 시작하는 한편 웹툰으로도 리메이크를 추진한다.

판타지오는 60여명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영화, 드라마 제작 성과에 힘입어 작년 말 코넥스 상장에 이어 최근 코스닥 기업인 에듀컴퍼니와 합병을 발표하고 지난 9월 4일 양사 모두 성공적으로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코스닥 이전 상장의 속도를 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