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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원래 차를 탔으면…."
더욱이 소속사 측이 초기에 파악한 사고 원인은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전복된 것으로 알려져 차량 교체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가 끝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만약에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당일 차량을 교체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다"며 "차라리 원래 타고 다니던 차를 이용했다면 이렇게까지 대형 사고가 났을까라는 후회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이었는데 뒤늦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이 SNS 등을 통해 '은비의 소원을 이루어주자'는 글을 퍼트렸고, 발표된지 1년이 된 레이디스코드의 '아임 파인 생큐'가 4일 오전 멜론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세상을 먼저 떠난 은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리세를 응원하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아임 파인 생큐'의 1위 달성 소식은 큰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4일 오후에는 유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비의 입관식이 엄수됐다. 고인은 5일 오전 8시 발인이 진행돼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머리를 크게 다쳐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리세는 4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의식이 불명한 상태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입원 중인 소정은 5일 오후 골절상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