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시즌2', 1일 개막해 한달간 열전!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9-01 12:43



◇지난 7월에 열린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시즌1'의 결승전 장면. 사진제공=블리자드

한국과 중국 최강의 '하스스톤' 게이머들이 맞붙어 우승을 가리는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시즌2'가 1일 16강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무료 전략 카드게임 '하스스톤 : 워크래프트의 영웅들'로 진행하는 최초의 정규리그이자, 한국과 중국의 통합 최강자를 가리는 새로운 방식의 대회이다. 지난 6~7월에 시즌1을 치렀는데, 경기가 열린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는 3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드는 뜨거운 반응을 받아 새로운 e스포츠 종목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열리기 때문에 자존심 대결도 상당하다.

대회 총 상금은 5만4000달러로, 우승자에게는 2만달러가 주어지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번 시즌 상위 입상한 한국 선수 2명은 시즌1 상위 입상자 2명과 10월2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펼쳐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도 주어진다. 이 대회에는 한국 대표 2명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각각 4명씩 그리고 대만에서 2명의 대표가 뽑혀 세계 최고의 '하스스톤' 게이머를 가릴 예정이다.

한국에선 120명이 예선에 참가했는데, 시즌1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던 최승하와 김건중을 포함해 기존 강자들이 대거 탈락하며 이미 물갈이가 된 상태다. 지난 시즌 16강에 머물렀던 심규성이 시즌2 본선에 나서는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는 '하스스톤'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지난 7월 출시되면서 다수의 신규 카드가 추가, 큰 변수로 작용하면서 신흥 강자가 부상하게 된 이유로 꼽힌다. 한국 대표 선발전 1위는 김정호가 차지했는데, 지난 시즌 중국에 내준 우승컵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중국의 경우 시즌1 우승자인 정구오이가 중국 예선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유안린, 왕시에유 등 8명의 대표 선수들이 한국의 8명 선수들과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6강전은 1일부터 4일까지 오후 7시부터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서 열리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또 8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15~16일, 그리고 4강전과 결승전은 각각 29일과 30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현장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하스스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쿠션, '워크래프트' 피규어,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베타키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이밖에 '하스스톤' 온게임넷 페이스북(www.facebook.com/ognaororor)을 통해서도 마스터즈 카드 공모전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국제대회 IEM 시즌9 토론토에서 이영호(KT)가 같은 팀의 주성욱을 꺾으며 '스타2' 전환 이후 최초로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는 지난 2011년 '스타크래프트1'으로 치러진 ABC마트 MSL 우승 이후 약 3년만으로, '스타2' 개인리그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으며 앞으로 남은 WCS(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GSL 시즌3 및 'KeSPA컵 2014'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WCS GSL 시즌3 16강 A조 경기에선 조 최약체로 꼽혔던 김도욱(진에어)이 예상을 깨고 김기현(삼성)에 이어 시즌1 우승자인 주성욱마저 2대1로 물리치며 본인의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성욱이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3일부터 5일까지는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6강전 B~D조의 경기가 연달아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