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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제작사, 150억 규모 韓中 합작 드라마 제작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09-01 09:49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각시탈' '백년의 유산' '마마' 등을 만든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절강화책미디어그룹과 공동으로 드라마를 제작한다.

1일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는 중국절강화책미디어그룹(이하 화책미디어)과 내년 1월 MBC 방영을 목표로 드라마 '킬미, 힐미'(진수완 극본, 김진만 연출)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킬미, 힐미'는 김수현을 톱스타로 만든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다중인격장애(DID)'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린다.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을 목표로 특급 한류스타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로케이션이 상당 부분 포함돼 제작비 규모가 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미, 힐미'는 한국의 기획력 및 제작 노하우와 중국 자본이 각각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합작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팬엔터 측은 "중국 내 연간 제작편수 1000편 이상의 노하우로 중화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화책미디어와의 제휴를 통하여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 수익원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책미디어는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두고 특히 중국 내 방송시장부터 온라인, VOD(주문형비디오)시장까지 전방위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양사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한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국 기업들의 PPL(간접광고) 수요와 거대한 중국 시장 진입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의 PPL 수요를 적극 공략하여 부가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엔터 측은 "화책미디어와의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한국은 물론, 중화권 시장을 공략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동 제작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함께 제작-유통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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