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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신동엽, '해투'전직MC가 '대항마.."승자는?"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8-14 15:16



이번에는 신동엽이다.

14일 신동엽이 MC를 맡은 MBC 새예능 '동네 한 바퀴'가 첫방송된다. '동네 한 바퀴'는 해외 여행이 늘고 있는 추세에 거꾸로 우리 동네 명소를 찾아 동네 여행을 해보자는 취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를 선보이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던 이지선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꼽히는 여진구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 서 이 시간대 KBS2TV '해피투게더 시즌3'가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선전해 온 시간대다.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이 14년차 '해피투게더'를 무려 11년째 맡아왔으며, 다양한 포맷 변화와 입담있는 게스트들을 발굴하며,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안정된 시청률을 이어왔다.

그동안 MBC는 '주병진 쇼', '돌아온 무릎팍도사', 최근에는 강호동을 앞세 운 '별바라기'까지 '해피투게더' 잡기에 나섰으나, 신통치 않았다. MBC로서 '해피투게더'를 이길 대항마가 절실했던 것.

이같은 이유로 신동엽을 앞세운 '동네 한 바퀴'의 첫 방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물론 '동네 한 바퀴'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 시간이 목요일 심야예능으로 확정됐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제 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활약 중인 신동엽의 저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 녹화 장소가 신동엽이 살던 동네이며, 첫사랑까지 만났다고 알려진만큼 그의 활약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야외 예능 프로그램을 꾸준히 해 온 유재석과 달리 KBS2TV '안녕하세요, JTBC '마녀사냥' 등 스튜디오물 위주로 출연해 온 신동엽의 야외 예능 나들이라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이와함께 '성인개그'의 대가인 신동엽과 17살 앳된 소년 여진구의 케미도 궁금하다. 여진구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JTBC '마녀사냥'의 팬임을 밝히며, 신동엽의 19금 이야기를 듣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 그만큼 '엉큼한' 삼촌과 '순수' 조카의 케미에 궁금해진다.

여하튼 전직 '해피투게더'의 MC로 활약했던 신동엽이 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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