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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과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허지웅이 이 같은 글을 남긴 이유는 이날 오전 진중권이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그 얘기했을 뿐인데, 거기에 '건전한 애국심'은 왜 나오며 '486세대' 얘기는 왜 튀어나오는지. 미쳤어..."라며 한 신문사의 칼럼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또한 진중권은 "'명량'이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얘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근거는 제시하잖아요"라며 허지웅을 언급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명량'의 영화사적 공헌을 꼽는다면 역시 전쟁 신을 거의 1시간에 가깝게 풀어냈다는 건데 이런 건 사실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하기 어려운 거다. 지루할 수밖에 없으니까. 어찌 됐든 (명량은) 해냈다라는 것"이라고 영화 '명량'에 대해 평했다. 이어 "중간에 보면 약간 편집 점이 많이 끊어지고 연결이 어지러운 부분도 있다. 편집이 매끄럽게 되진 않았지만, 어찌 됐든 우직하게 해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진중권은 허지웅과 설전이 벌어지자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말"이라며 허지웅의 '썰전' 발언에 관한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이어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 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영화 '명량'은 13일 기점으로 전국에서 누적관객수 1174만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7위에 올라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