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걸어서 세계속으로' 관련 KBS 공식 사과. "외주제작사 제작 금지 조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8-10 19:07



KBS가 '걸어서 세계속으로' 프로그램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KBS는 10일 '걸어서 세계속으로' 홈페이지에 함형진 교양문화국장 명의 글을 통해 "8월 9일 방송된 '교황방한 특별기획 - 천국으로 가는 열쇠, 로마·바티칸' 중에서 인터뷰 성함 자막이 본명과 다르게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KBS는 이를 제작한 외주제작사에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담당 PD가 현지 취재 중 인터뷰한 이들의 명단이 담긴 메모지를 분실하고 급히 제작을 하느라 이 같은 사고를 빚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9일 방송된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트램 운전기사와 연주자, 골동품 상인 등 다양한 직업의 일반인 출연자들은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와 다니엘레 갈로파, 도메니코 크리스키토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의 이름을 달고 인터뷰 화면에 등장했다. 또 교황의 여름 별장 관리자는 유벤투스 FC 소속의 수비수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이름이 같았다.

함 국장은 "외주제작사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담당 PD를 즉각 징계조치 하였고, KBS도 해당 외주제작사에 대해 '걸어서 세계 속으로' 제작 금지 조치를 취하였다. KBS는 또한 프로그램 외주제작 검수를 소홀이 한 내부 책임자에 대해서 사규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