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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안화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04 10:11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허안화(Ann HUI, 쉬안화)감독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아시아 영화계에 기여한 업적과 시대가 기억하는 명작들을 만든 개척 정신에 존경을 표하고자 허안화 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대표 여류 영화인 허안화 감독은 홍콩의 뉴 웨이브를 이끈 장본인으로 홍콩영화의 황금기를 주도적으로 개척한 인물이다. 홍콩과 중국을 거점으로 세계 무대에서도 명성을 쌓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홍콩에서 가장 사랑 받는 감독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녀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홍콩의 중산층과 서민층의 애환, 그리고 여성의 삶을 그려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허안화 감독의 연출작 '황금시대(2014)'가 올해 열린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이름이 다시 한번 각인됐다. '황금시대'는 정치적, 문화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맞은 중국의 193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신작. 김태용 감독의 피앙세인 중국 배우 탕웨이가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 여성작가 '샤오홍'역을 맡아 열연했다. 허안화 감독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허안화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도 깊다. 여명이 주연한 '반생연(1997)'은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장학우가 출연한 '남인사십(2002)', 주윤발 주연의 '이모의 포스트모던 라이프(2006)', 임달화 주연의 '밤과 안개(2009)'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 교감해왔다. 최근 작품으로는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유덕화가 주연한 '심플 라이프(2011)'가 있다. 허안화 감독의 신작 '황금시대'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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