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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재결성을 추진 중(6월 18일자 본지 단독 보도)인 SG워너비가 마지막 퍼즐의 조각을 맞췄다.
이어 SG워너비의 전성기를 연 3집(2006년)에서는 타이틀곡인 '내사람'을 비롯해 수록곡 '광' '언터쳐블'의 작곡을 맡았다. 이 밖에 2009년 발표한 6집의 수록곡 '내사랑 울보' '내사랑 내곁에'를 작곡하는 등 조영수 프로듀서를 빼놓고 SG워너비를 얘기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다.
그걸 알기에 재결합을 준비 중인 SG워너비 멤버들이 조영수 프로듀서를 찾아간 것은 당연한 순서.
이어 "SG워너비가 재결합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는데 내게 프로듀싱을 부탁해 더 기뻤다"며 "최근에 플라이투더스카이가 5년 만에 재결합을 해서 성공한 것처럼 2000년대 최고의 보컬 그룹인 SG워너비가 새 앨범을 발표하면 파급력이 훨씬 더 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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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음악적인 스타일은 김진호와 계속 상의를 하면서 최종 결정할 것이며 나와 김진호의 색을 반반씩 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SG워너비 재결합 앨범의 출시 시기는 내년 봄이 될 전망. 오는 10월 이석훈이 군 복무를 마친 뒤 바로 곡 작업에 들어간다고 해도 최소 3~4개월의 시간은 필요로 하기 때문. 특히 이 기간에 현재 각자 흩어져 있는 소속사 문제를 정리하는 동시에 SG워너비의 새 소속사를 결정하는 등 몇몇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조영수 프로듀서는 "재결성까지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만 멤버들이 그동안 헤어져 있으면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더욱 커진것 같더라. 따라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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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특한 창법을 갖고 있는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은 다른 보컬 그룹이 흉내낼 수 없는 전매특허다. 리드보컬 김진호는 일명 '소몰이 창법'으로 통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매력적이며 김용준은 가성과 미성이 어우러진 목소리를 갖고 있다. 여기에 이석훈은 여성의 마음을 자극하는 포근한 보이스 컬러가 특징이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SG워너비는 지난 2012년 1월 대구에서의 콘서트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해 왔다. 마지막 앨범은 지난 2011년 3월 발표한 정규 7집의 파트2.
이런 가운데 SG워너비의 재결성 소식이 전해지자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새 앨범 발표와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약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9년 만에 재결성된 god가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끝낸데 이어 지방 투어까지 매진을 앞두고 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SG워너비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졌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