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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극 '조선총잡이'가 더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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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배우 모두 감정 표현에 충실해야 하는 만큼, 최적의 컨디션을 보장하기 위한 스태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야외 촬영장이라 냉난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스태프가 직접 나서 연신 부채질을 해댔다. 더위를 무릅쓰고 배우를 배려하는 스태프의 복장은 민소매 혹은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로 통일됐다. 특히 이들의 목에는 한결같이 수건이 둘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원한 물에 적신 수건을 목에 감아 더위를 식히기 위한 비책이었던 것. 살이 녹아내리는 듯한 더위에 뜨거운 조명까지 더해지다 보니 탈진을 막기 위해 일명 '소금 음료'까지 마시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위에 지친 건 여배우들도 마찬가지. 겹겹이 한복을 차려입어야 하는 만큼 더위도 몇 배로 찾아왔을 터다. 이들은 음료수로 목을 축이며 다음 신 촬영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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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