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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을 꼭 닮은 딸을 갖고 싶어요."
배우 기태영이 아내 유진과 2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의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인 슈의 쌍둥이 아이들 얘기에도 눈빛을 빛내며 "너무 예쁘다"를 연발했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일일극 '소원을 말해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기태영은 2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제 조금씩 준비하기 위해 최근에 건강검진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딸을 갖고 싶었는데 요즘엔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란다"면서 "아이는 당연히 아내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내와 똑같이 생긴 딸이 있다면 이 둘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밝게 웃었다.
'유진이 인터뷰에서 아이의 성격만큼은 자신을 닮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하니 "나는 세심한 편인데 아내는 남자처럼 쿨하고 털털하다"며 "내가 꼼꼼한 성격 탓에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닮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서로 성격이 다른 덕분에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한편, '소원을 말해봐'는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여자의 성공스토리를 그린다. 오지은, 기태영, 김영옥, 차화연, 김미경, 유호린 등이 출연한다. 23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