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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구석구석]'칸의 여왕' 전도연의 끝장패션, 박물관전시용 이어링에 판매불가 드레스까지...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5-20 06:43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의 심사를 맡은 윌렘 데포(좌)와 전도연(우)가 레드카펫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

'칸의 여왕'은 패션도 여왕급이었다.

칸 국제영화제 심사를 맡은 전도연의 패션이 화제다. 전도연은 지난 14일(현지시각)에 열린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전도연은 앞서 심사를 맡은 이란 배우 레이라 하타미, 프랑스 배우 카롤 부케, 뉴질랜드 제인 캠피온 감독, 미국 감독 서피아 소폴라와 함께 포토월에도 섰다.


한국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전도연이 개막식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AFP.
전도연은 두 차례의 행사에 각각 흑과 백으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컬러의 아이템을 착용, 상반된 분위기로 대조를 이뤘다. 우선 레드카펫에서 전도연은 쇄골라인이 드러나는 숄더 오프 블랙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드레스는 오직 VIP 시상식만을 위해 만들어져 일반 콜렉션이나, 판매가 불가한 2014 Pre-fall 베르사체 제품. 팔과 허리 라인에 시스루가 입혀져 섹시하면서도 고혹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날 착용한 반클리프의 이자벨라 이어링은 16.37캐럿의 마르퀴즈 컷 다이아몬드와 2.67캐럿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것으로 제작만 무려 400시간이 소요되는 희소한 제품이다. 박물관 전시용으로 이어링의 도난을 방지하는 가드들이 붙어다닐 정도다. 이로인해 전도연이 호텔에서 머물거나 행사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항상 가드들이 동행한다.

주얼리 브랜드 플래티넘 하우스 홍성호 대표는 "프랑스의 화려함과 예술적인 디자인이 결합한 작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다"며 "화려하면서도 황홀한 느낌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도연의 위상에 걸맞는다는 느낌이다"고 평했다.


배우 전도연(중앙)이 칸 국제영화제 심사를 맡은 다른 여자 심사위원들과 포토콜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
앞서 진행된 포토콜에서 입었던 의상은 샤넬 제품으로 자수 무늬가 인상적이다. 무릎 길이의 스커트 길이와 양쪽이 언발란스한 이어링은 사랑스럽고도 눈부신 매력을 발산했다. 전도연은 이렇게 순수하고도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의상 선택으로 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도연은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칸에 머물고 있다. 전도연은 하루에 두 편 이상씩 영화를 관람하고, 각종 행사에도 참석하며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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