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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희애 아인 혁권, 세 남녀의 위험한 동거 시작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3-31 18:13



유아인이 김희애, 박혁권과 함께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세 사람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됐다.

지난 25일 방송된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주)퓨쳐원) 4부 엔딩에서는 준형(박혁권)이 사고를 저질러 유치장에 갇혔던 선재(유아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설렘과 고통이 공존했던 첫키스 이후, 혜원(김희애)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선재를 외면하고, 이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선재는 발레 교습소에 들어가 난동을 피우는 사고를 저질러 유치장에 가게 된다. 상황을 뒤늦게 안 혜원은 준형을 움직여 선재를 유치장에서 빼내려 한다. 준형은 "당분간 여기 있으면서 몸 좀 풀어라. 그동안 손도 많이 굳었을 거야"라는 말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선재를 데리고 집에 온다. 퇴근한 혜원 앞에, 선재를 자랑하고픈 준형과 울컥하면서도 긴장된 표정의 선재,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미소짓는 혜원으로 드라마가 끝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진 5부 예고편에서는 혜원과 선재가 그동안의 어색함을 벗고 밝게 웃으며 피아노 듀오를 다시 연주하는 장면과 선재가 혜원을 뒤에서 안으며 "그냥 저 사랑하시면 돼요"라며 혜원과 함께 보는 이의 마음도 흔들어 버리는 선재의 대사를 통해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선재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혜원과 선재의 천재적인 피아노 재능에 선재앓이 중인 준형, 그리고 혜원에게 점점 빠져가는 선재, 세 사람의 위험한 동거가 어떤 식으로 풀려갈 지, 또한 혜원과 선재의 관계를 눈치챈 준형이 어떤 식으로 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드라마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다.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안전한 선택만을 해온 삶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밀회'는 31일 오늘밤9시 45분에 5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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