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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K팀, 롤챔스 2연속 제패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1-26 18:59


◇25일 열린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시즌' 결승전에서 삼성 오존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 K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롤드컵을 제패한 SK텔레콤 T1 K팀이 전승 우승으로 롤챔스를 제패,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T1 K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14시즌'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 오존팀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1 K팀은 결승전을 포함해 이번 롤챔스에서 예선부터 결선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18연승을 달성, 롤챔스 최초로 전 세트 승리에 2회 연속 우승까지 차지하는 새로운 기록도 썼다.

T1 K팀은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단 1킬만을 내준 채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 이어 2세트에선 삼성 오존이 강력한 챔피언 '야스오'를 선택한 것에도 불구, 조합에서는 밀렸음에도 운영 싸움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이어 '페이커' 이상혁의 대활약을 앞세워 3세트마저 승리, 이번 롤챔스에서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8월 '롤챔스 서머'에서 첫 정상에 오른데 이어 10월에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 로얄클럽을 꺾고 세계 최강에 올랐던 T1 K팀은 바로 다음 대회인 이번 롤챔스마저 제패,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당분간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T1 K팀은 이날 우승으로 8000만원의 상금과 서킷포인트 400점을 얻으며, 올해 롤드컵 연속 진출 가능성을 더 높였다.

한편 이날 열린 결승전에는 7000여명의 관중들이 운집, 롤챔스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이번 결승전 역시 전석 모두 유료 판매였지만 일찌감치 매진, e스포츠 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 최강인 T1 K팀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 이날 결승전은 전세계 150여개국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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