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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 "대통령 꿈 위해 배우의 길 선택…컨테이너 생활고"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1-26 10:38


홍성우

배우 홍성우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는 시청률 78%의 드라마 주인공에서 연예인 최초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홍성우가 출연해 배우가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날 홍성우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말을 못 했다. 장애자 같았다"면서, "교장선생님이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이름을 이야기 못하고 끙끙댔다. 주소도 누나가 천 번을 알려 줬는데 대답을 못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교장선생님이 '어떻게 학교 들어오는데 이름도, 주소도 못 대냐'고 했고, 그 말 한 마디에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2학년 선배인 승택이 형을 찾아갔다"면서, "산에서 말 연습을 하면서 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홍성우는 "꿈이 대통령이니 세상에 홍성우라는 이름을 알리는 방법을 찾다가 연기를 선택했다"고 배우를 하게 된 이유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과정임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배우에서 국회의원까지 올랐지만 사퇴 후 생활고를 겪은 사연도 털어놨다. "국회의원을 사퇴한 후 슈퍼마켓을 했는데 잘 안 돼서 경매로 넘어갔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한 그는 "사업실패로 통장에 잔고가 하나도 없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는 천사의 땅이다. 도지사와 도민들이 컨테이너를 장만해주셔서 거기에서 혼자 살고 있다"며, "추우면 추운대로 살아야 하지 않냐"라고 컨테이너 생활을 의연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세바퀴'는 인생역전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김인권, 전철우, 방대한, 김학래, 타이니지 도희 제이민, 레인보우 김재경 김지숙, 홍성우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조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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