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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와 태진아의 '라 송'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성사됐다.
이렇게 가요계의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두 가수가 만나 장르를 초월한 합동 무대를 꾸리게 된 것은 최근 비의 '라 송'에 태진아의 히트곡 '동반자' 무대 영상이 합성된 패러디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면서부터 시작됐다.
'라 송'의 이른바 '비진아' 버전 패러디 영상을 본 비는 태진아 측에 본격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제안했고, 태진아는 이를 흔쾌히 수락해 가요계 신-구 강자의 눈과 귀를 한꺼번에 충족시킬만한 스페셜 무대가 성사된 것.
더욱이 4년만의 가요계 컴백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비가 이번 음반활동의 피날레로 팬서비스 차원의 스페셜 무대를 기획해 새로운 버전의 '라 송'을 선보이기 위해 발빠른 준비를 마쳤다. 비가 할리우드 영화 '더 프린스'의 후반 작업 및 새로운 영화의 사전 미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까지 음악방송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는 통 큰 팬서비스에 나선 것.
비의 더블타이틀곡 '라 송'은 이번 음반의 전곡을 작사, 작곡한 비가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취지로 만든 라틴 힙합 댄스곡. 흥겨운 후렴구에 따라하기 쉬운 춤이 포인트인 이 노래에 다양한 패러디가 양산되면서 큰 반응이 모아지고 있어 음악만으로 세대와 장르, 국적을 넘어서 하나가 되는 출발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비는 오는 26일 SBS '인기가요'의 방송 직후 영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