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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전도연이 2013년 최고의 남-녀 배우로 뽑혔다.
남우조연상은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이정재가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은 '소원'에서 이웃의 고통을 같이 나누는 역할을 잘 소화한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남녀신인상은 '화이'의 여진구,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받았다. 여진구는 '화이'에서 킬러들의 손에 키워져 스스로 악마가 된 소년 역할을 잘 소화해 올해의 샛별로 선정됐다. 정은채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남자들에게 영감을 전하는 홍상수표 뮤즈 역할을 잘 소화해내 신인상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의 발견상은 '더 테러 라이브'로 놀라운 재능을 드러낸 김병우 감독이 선정됐다. 독립영화상은 '지슬'이, 외국어영화상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받았다.
제 5회 올해의 영화상은 지난 해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담당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을 최종 결정했다. 올해의 영화상은 종합지와 스포츠지, 경제지, 방송사, 뉴미디어 등 전국 51개 언론사 83명의 영화담당 기자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송강호 이정재 여진구 라미란 정은채 등 수상자와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준익 한국감독조합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많은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기자협회 소속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