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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 극장가를 평정하며 단숨에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변호인'. 가장 대중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배우라는 찬사 속에 두번째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된 송강호, 신인이라 믿기지 않는 연출력으로 데뷔작 천만이란 믿기 힘든 기록을 달성한 양우섭 감독 등이 단연 화제의 인물이다. 하지만 천만 영화 '변호인' 속에는 그들만 있었을까. 뿌듯한 성과 뒤에는 영화를 탄탄하게 떠받친 조연들의 땀방울이 녹아 있다. 여운이 남는 개성 만발의 연기력으로 단 한치의 공백 없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 명품 조연들. 관객들은 먹먹한 감동을 가슴에 담은 채 실력파 조연들의 연기력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극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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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임시완도 '변호인'을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용공조작의 누명을 쓰고 고문 피해에 시달리는 모습을 처절하게 소화해냈다. "진짜 죽을 뻔 했다"던 물 고문 장면 등 아이돌 출신으로서 소화해내기 힘든 고역을 온 몸을 불사르는 연기로 승화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스크린 데뷔작이란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 수려한 외모와 인기에 연기력까지 검증받음으로써 배우로서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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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