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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고소장 접수 "지금 경찰서, 접수 중에도 숫자 늘어나는 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1-15 15:49


김가연 고소장

'김가연 고소장, 공개'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연인이자 배우인 김가연이 악플러를 고소했다.

김가연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약칭) 이용하면 관할로 넘어가기까지 살짝 시간이 걸리므로 오늘 직접 갈려고 서류 준비 끝"이라는 글과 함께 고소장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들도 누군가가 사이버폭력을 휘두른다면 그러려니 하지 마시고 실천으로 보여주세요. 한두 명이 시작하면 언젠가는 정말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갖게 될 날이 올거예요"라며 "16일 출국 전에 일을 마무리 짓고 갈려고 새벽까지 정리했네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거예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런 폭력에, 범죄에 시달리지 않게 저부터라도 노력할 거예요"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문화 결국은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거예요. 소수의 비정상적인 집단에 휘둘리는. 남을 욕하고 비난하고 집단돌팔매 짓을 하고 그게 당연한 인터넷문화라고 터부시 되는 지금의 이 상황을. 정상적인 우리의 힘으로 바꿔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악플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김가연은 "지금 경찰서인데 접수 중에도 자료를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계속 접수 숫자가 늘어나는 중이네요"라고 적으며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또 김가연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손가락을 놀려도 그러려니 하고 읽고 동조하고 댓글 다는 이 진짜 세상에 분노하세요. 친목과 배신의 콘셉트가 있는 그냥 TV 프로그램에 광분하지 말고 현실에서 쓰레기 짓을 하는 이들을 보고도 못 본 체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하고 스스로 돌아보세요"라며 "그동안 악플러 잡힌 사람들 대부분이 성인입니다. 직업도 있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렇더군요. 흔히 우린 '이런 짓 하는 사람은 애들이다'라고 했는데 아닙니다. 대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죠"라며 악플러의 실태를 꼬집기도 했다.

앞서 김가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tvN '더 지니어스' 갤러리에 글을 올리며 임요환의 출연 이유와 '더 지니어스2'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이에 일부 악플러들은 해당 글에 모욕적인 악성댓글을 남겼고, 김가연은 악성댓글을 남긴 악플러 21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가연 고소장 공개에 네티즌은 "김가연 고소장, 제대로 준비했다", "김가연 고소장, 5년간 고소해 봐서 준비가 아주 빠르다", "김가연 고소장, 이번에 악플러들 혼내주길", "김가연 고소장, 딸 악플은 너무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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