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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제작진과 배우 황정민이 다시 만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 캐릭터 포스터 3종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태일의 형으로 분한 곽도원은 골치덩어리 가족들을 데리고 사는 가장이자, 욱하는 성격만 동생과 똑 닮은 '영일'이라는 인물로, 동네 이발소에서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정감 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니가 한 번이라도 형 대접 해준 적 있냐?"는 카피는 동생 태일과의 관계가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형제 사이임을 암시하며 두 사람의 닮은 듯 다른 형제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악역이 아닌 모습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돌아온 곽도원의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태일의 친구이자 그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인 '두철'(정만식)은 "내가 빵구 난 배를 같이 타자고 하겠냐?"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속을 알 수 없는 웃음을 짓고 있어 영화 속 그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대책 없고 눈물 나는 황정민의 사랑이야기로 오는 22일 개봉,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