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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복귀작 '국제시장' 4개월 대장정 크랭크업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01-07 11:16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복귀작 '국제시장'이 촬영을 마쳤다.

2013년 8월 14일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을 시작한 '국제시장'은 4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지난 12월25일 태국에서 크랭크업 했다.

윤제균 감독의 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대표적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총 140억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화면을 현실감있게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그래픽 작업이 이뤄진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한국, 일본 등 총 4개의 VFX 팀이 투입돼 VFX 수퍼바이저가 조율하며, '007 스카이 폴'에 참여했던 스웨덴의 특수 분장팀이 합류해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졌다.

윤제균 감독은 "대장정을 끝냈는데, 정말 열심히 찍었다. 배우분들이나 스탭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 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주인공 '덕수' 역을 맡은 황정민은 "70회 차 넘게 3개국 체코 한국 태국을 오가며 한 남자의 인생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의 세대가 얼마만큼 노력하고 고생했는지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런 사고 없이 촬영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스탭과 배우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독일에서 청년 덕수를 만나 평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 '영자' 역을 맡은 김윤진은 "좋은 감독님과 스탭들, 배우 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작이다 보니 정말 고생들이 많았는데 큰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덕수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친구로 웃음을 던질 '달구' 역의 오달수는 "한창 여름일 때 체코에서 촬영을 시작해서 한 겨울 더운 태국에서 촬영이 끝났다. 시작과 끝을 해외에서 하게 돼서 묘한 기분이 든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리운 대상이 되는 것은 늘 '가족'이라는 것을 한번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고 고단하게 살아온 한 남자와 가족의 일대기를 담아낸 서사 드라마 '국제시장'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에 개봉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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