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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 '화장' 1월1일 크랭크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1-06 08:56 | 최종수정 2014-01-06 08:56


사진제공=명필름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영화 '화장'이 새해 첫날인 1월 1일 크랭크인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김훈 작가의 제 28회 이상문학상 대상작 '화장'을 원작으로 하나 이번 영화는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만남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일 중구 청계천로 이니스프리 본사에서 이뤄진 첫 촬영은 대기업 화장품 회사의 임원인 오상무(안성기)와 경력직으로 입사한 부하 여직원 추은주(김규리)가 처음 회사에서 마주하게 되는 장면으로 오상무가 추은주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의미 있는 신이었다.

중년 남성의 중후한 스타일을 선보인 안성기와 단정한 오피스레이디로 완벽 변신한 김규리는 첫 촬영임에도 캐릭터에 빠르게 몰입하며 기대 이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안성기는 "임감독님이 워낙 정확하게 보고 판단해주시니까 감독님을 믿고 잘 따라가겠다"며 '취화선'이후 11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임권택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냈다.

이번 영화에서 단아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김규리 또한 "임감독님과 '하류인생' 이후 10년 만에 다시 작업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2014년 1월 1일 진행되는 첫 촬영이라 더욱 뜻 깊다. 안성기 선배님과 연기 호흡 잘 맞춰서 열심히 촬영하겠다"며 첫 촬영에 임하는 진지하고 열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첫날 크랭크인을 한 '화장'은 3월 초 촬영을 마치고 2014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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