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대상, '직장의 신' 미스김 복장으로 시상식 참석 "용기냈던 작품"

기사입력 2014-01-01 15:39 | 최종수정 2014-01-01 15:39


'직장의 신' 김혜수 대상 수상소감

'김혜수 대상 수상소감'

'미스김' 김혜수가 '직장의 신'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혜수는 지난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부장님도 쩔쩔매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 역을 맡은 김혜수는 카리스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이며 전국에 미스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선 김혜수는 가장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평소 파격 노출 드레스로 시상식에서 항상 화제를 모은 김혜수는 이날 '직장의 신' 미스김 복장을 그대로 입고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을 받은 후 김혜수는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는 오래간만에 선택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본 첫 회 초반을 보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모할 수도 있는데 용기를 냈던 작품이다. 그만큼 굉장히 신선하고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이 계신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언제나 느끼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협업이라는 거 특별히 이 작품을 통해 더 많이 느꼈다. 함께해주신 배우분들, 항상 따뜻하게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환기해준 스태프들 감사드린다. 감사드릴 분들 굉장히 많은데 개인적으로 깊게 감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통해서지만 저 스스로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던 것도 행운인 거 같다. 더욱 건강하고 유쾌하게 주변을 환기해주는 드라마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C 신현준은 대상을 받을 거로 예상했냐고 물었고, 김혜수는 "사실 예상을 할만도 했다. 그렇지만 드라마가 워낙 초반에 했고, 16회 미니시리즈였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특별한 기획이었고 여러분이 유쾌하게 보셨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계층 간의 갭을 코믹하게 보여주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를 했다는 거 자체가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 김혜수는 MC 주상욱이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은 사실은 없었다. 시상식 그 순간에만 집중하게 됐던 거 같다. 막상 내가 호명되는 순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

김혜수 대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스김 때문에 행복했어요", "진짜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정말 시상식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김혜수가 받아서 진짜 다행", "미스김 복장 조차 너무 아름다운 김혜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김혜수는 대상 외에도 오지호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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