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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가 e스포츠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유지시키는 최고의 게임 종목이 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e스포츠의 올림픽 WCG에는 전세계 40여개국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7개 정식종목이 펼쳐졌다. 여기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중국을 은메달 1개차로 제치고 2년만이자 역대 8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7개의 정식종목 중 한국은 '스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했는데, 특히 '스타2'에선 출전한 한국 선수 3명이 금-은-동메달을 모두 싹쓸이하며 한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당초 WCG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에 그쳐 그랜드 파이널 출전이 좌절됐던 김민철(웅진)은 이신형(에이서)의 기권으로 대신 태극마크를 딴 후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후 8강에서 복병 양치아쳉(대만)을 3대0으로 꺾고, 4강에서도 진후이차오(중국)에 3대2의 신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스웨덴 이왼최핑에서 WCG와 같은 기간에 열린 드림핵 윈터 2013에서도 윤영서(팀리퀴드)가 이승현(스타테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16명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들만 무려 14명이 출전, '스타2'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윤영서는 승자조 8강에서 송현덕(팀리퀴드)에 2대1로 승리를 한 후 4강에서 문성원(에이서)마저 2대1로 꺾으며 결승에 오른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이제동(EG)은 8강에서 이신형에 1대2로 패했다. 해외 선수 가운데선 WCG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했던 요한 루체시(스웨덴)가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이승현에게 역시 1대2로 무릎을 꿇으며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한편 역시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IEM 시즌8에서는 김준호(CJ엔투스)가 결승전에서 강초원을 물리치고 최초로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한국 선수들만 7명, 역시 초강세를 보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