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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1994 옥의티, 깨알 포착 '또 다른 볼거리'…제작진 입장은?

기사입력 2013-11-15 10:43 | 최종수정 2013-11-15 10:48


응답1994 옥의티

응답1994 옥의 티

'응답하라 1994' 속 '옥에 티'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는 1994년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 출신 대학생들이 신촌의 한 하숙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그러므로 드라마의 배경은 20여년 전의 모습을 재현해 연출되지만, 이는 야외 촬영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일. 이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옥에 티'는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2004년에 첫 시행된 파란색 간선버스가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 1997년도부터 도입된 전후반 시스템인 농구 점수 계기판에 설치된 쿼터 표시, 최장 1분30초인 무선호출기 음성서비스를 5분 이상 사용하는 모습, 2010년 보급된 신형 전투복을 입은 군인의 등장, 2년 뒤 출간될 만화책을 미리 보고 있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의 매의 눈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 연출자인 신원호 PD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장면을 찍기 위해 교통 흐름을 막고 시민들의 발을 묶어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 CG로 처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포기할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한다"며 앞으로도 '옥의 티'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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