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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오로라' 폭풍 비난…연장 반대 서명 봇물 터졌다

기사입력 2013-11-13 13:36 | 최종수정 2013-11-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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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의 MBC '오로라 공주'가 30회 연장 방송을 결정한 가운데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포털 사이트 다음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오로라 공주 연장 반대 및 종영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에는 12일 오후 1시 현재 5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을 마쳤다.

최근 임성한 작가가 종영 댓가로 수십억의 개런티를 챙긴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반대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들이 임성한 작가를 비판하고 드라마 연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배우들의 비상식적인 하차와 황당무계한 줄거리 때문이다.

'오로라 공주'는 극 초반 오로라의 아빠인 변희봉을 비롯해 오빠인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가 차례로 하차했고 지금까지 총 10명의 배우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도에 그만 뒀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출연을 포기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암세포도 생명이다'라는 명대사(?)로 치료를 거부하는 장면은 하이라이트다.

극 중 하차를 가능케 한 줄거리 또한 상식을 뛰어넘는 다는 게 반대 측의 주장이다.


갑자기 외국에 나가거나 유체이탈 혹은 빙의 현상으로 고통을 받다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식이다.

임성한 작가는 과거에도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 히트작에서 비슷한 무리수를 뒀다가 큰 비난을 받았지만 '오로라 공주'는 더욱 공감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욕하면서 본다'는 관성 덕분에 '오로라 공주'는 평균 15~17%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SBS '못난이 주의보', KBS '루비반지'에 앞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청원을 시작한 네티즌은 "시청률만 잘 나오면 연장하는 방송사도 각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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