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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암세포도 생명" 대사 시청자 '분노'…"임성한 정신세계 이상"

기사입력 2013-11-07 13:27 | 최종수정 2013-11-07 13:27



오로라 공주 암세포

오로라 공주 암세포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가 이번엔 황당한 대사로 또 한번 시청자의 분노를 샀다.

11월 6일 방송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는 설설희(서하준 분)가 박지영(정주연 분)에게 파혼당하는 모습이 전개됐다.

박지영은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에게 파혼을 통보하며 "아버지를 일찍 잃었기에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면서 "확실히 정리하자.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시간 끌다가 소문나면"이라고 파혼을 선언했다.

설설희는 "거기까지 생각 못했다. 알아서 해라"고 답했고, 박지영은 "미안하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열심히 치료 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설희는 "치료 안 받을 거다. 죽을 운명이면 치료 받아도 죽는다. 암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생각하면 그걸 암세포도 알 것 같다. 내가 잘못 생활해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치료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했다.

하지만, 특히 암세포를 '생명'이라 지칭하고, 치료 자체를 비상식적 행위로 모는 등 상식을 뒤엎는 내용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보는 이의 황당함과 분노를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힘들게 암투병중인 환자들이 이 드라마 보면 진심으로 화가 나겠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니.. 작가의 생각이 제정신인가", "암치료 하는 사람은 몰상식한 사람인가", "임성한 작가부터 정신병원 가야할듯", "오로라공주 논란으로 시청률 올리나", "

오로라 공주 암세포 대사까지... 이러면서 연장하나" 등 비판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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