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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고 폴란드 논란 ‘송포유’ 제작진 “클럽-음주 사실, 관리 소홀 사과”

기사입력 2013-09-24 21:26 | 최종수정 2013-09-24 22:10

송포유 폴란드
송포유 폴란드

'송포유 폴란드'

SBS '송포유' 제작진이 폴란드에서 학생들 관리가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송포유' 제작진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송포유' 3부 기자시사회에서 출연 학생의 폴란드 클럽 출입과 음주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제작진은 "폴란드 합창대회에서 참가한 일부 학생이 SNS에 올린 클럽, 음주 파문은 사실이다"라며 "우리가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것을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폴란드에 21명의 학생이 갔는데 제작진이 나름대로 철저하게 관리를 했지만, 생갭다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저희의 실수였다"며 "출연진을 관리해야 하는 차원에서 감당하지 못했던 부분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송포유'에 출연한 모 학생이 자신의 SNS에 폴란드 클럽에 다녀온 후 쓴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또 다른 학생은 술을 40병이나 산 영수증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한 학생이 올린 인증사진은 제작진도 모르게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 된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일명 '문제아'들이 모였다는 서울 성지고등학교와 서울 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 20여 명과 팀을 꾸려 노래와 합창을 통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합창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불량스러웠던 과거를 반성하기보다는 무용담처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 등으로 인해 '일진 미화방송', '학교폭력 미화'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포유' 담당 PD는 "3부까지 봐야 저희 프로그램이 무엇을 얘기하려 했는지를 알 수 있다"며 "3부에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송포유' 3부는 오는 26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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