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초고도비만녀 사망 소식에 네티즌 '애도 행렬'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tvN '화성인 X파일' 초고도 비만녀 A씨가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애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대구 성서 경찰서에 따르면 앞선 22일 오후 11시 30분께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A씨가 의식을 읽은 채 쓰려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B씨(23)가 발견해 신고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tvN 화성인 X파일에 '초고도 비만녀'로 출연, 올해 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체중 감량을 위해 위밴드 수술을 받고 날씬해진 모습을 선보인바 있어 A씨의 사망소식에 네티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 B씨는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던 중 여자 친구가 인기척이 없었고, 발견 당시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외상이나 타살 흔적은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해졌다.

숨진 A씨는 위밴드수술과 운동을 병행한 결과 최근까지 70kg 이상을 감량했으며, 2년 동안 주사와 약을 쉬지 않고 투여하는 등 약 2000만원을 약값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인 초고도비만녀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화성인에 나왔다던 초고도비만녀 사망소식. 그래도 꽤 오랫동안 방송에 여러 번 나오면서 울기도 하고 좌절도 하고 극복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실제로 점점 밝아지는 것 같아서 나도 막 뿌듯했는데 안타깝네요", "화성인바이러스에 나왔던 초고도비만녀 돌아가셨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고도비만녀, 위밴드 수술하고 나서 사망한 걸까요? 위밴드 수술이 뭐길래...고민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애도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화성인 X파일' 관계자는 23일 "A씨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운 심경이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